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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요약

지혜로운 청지기가 됩시다 (누가복음 16:1-9 )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곽선종 작성일20-12-31 16:16 조회1,357회 댓글0건

본문

우리가 성경을 읽다보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어려운 내용도 있습니다.
2천 년 전 배경과 문화가
이 시대와 많이 차이가 나기도 하고,
우둔한 인간의 지혜로 하나님의 깊으신 뜻을
다 헤아리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예수님은 천국 복음과
하늘 백성들이 실천 해야 할
고상한 가치를 가르치실 때
비유라는 방식을 활용하셨습니다.

이야기 형식을 통해 전하시고자 하는 메시지를
집중하여 깨닫도록 의도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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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었습니다.
청지기는 ‘집을 지키는 자’
‘관리인, 맡은 자’란 뜻입니다.
그 집안의 식량, 의복, 재정,
유산 상속하는 일까지 관장합니다.

창세기에서 아브라함은
그 아들이삭의 결혼문제까지
청지기에게 위임했을 정도로
책임과 권세가 주어지는 게 청지기 제도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말씀하신 비유에 등장하는
청지기는 재정관리를 할 때
주인의 소유물을 낭비하는
불의한 청지기였습니다.
이에 주인이 얼마간 말미를 두고
해고 예고를 합니다.
그러자 이 청지기는 앞으로 살아갈 날을
걱정하는 중에 한 가지 아이디어를 냅니다.

주인에게 빚을 진 채무자들을 일일이 불러
차용계약서 내용을 변경하면서 빚을 탕감해줍니다.
이 일을 안 주인이 그 청지기를 칭찬합니다.
상식적으로 쉽게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깊게 생각하면 문서를 위조하는 것으로
주인의 재산을 축낸 것을 칭찬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 예수님은 그 청지기의 부정직함을
권면하신 것이 아니라 그의 선견지명과
계획을 실천하는 성실성
그 자체를 칭찬하신 것입니다.

바로 그 청지기는 자기가 선의를 베풀면
그 빚진 자들이 신세를 진 것에 대해 기억하고,
혹 자신이 어려울 때 돌아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그렇게 한 것입니다.

바로 현재에만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장래를 내다보고
내일을 대비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내일을 생각하는 것이 희망이고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입니다.
그것이 하나님 앞에 인정받을 수 있는 지혜입니다.

특별히 현세만이 아니라
내세를 준비하는 것이 참 지혜입니다.
기회가 있을 때 우리에게 맡겨주신
시간, 재물, 재능을 선용하는 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모든 물질을 통해
내세를 준비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재물은 영원한 장막에 들어가기를 위하여
사용하는 것이 더 가치 있습니다.
자신의 믿음 준비 뿐 아니라
영혼의 친구를 사귀며
선한 행실의 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그러면 천국에서 환영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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