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자
제자들은 심히 두려워합니다.
자기들도 유대 지도자들에게
잡혀 죽을까봐 불안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방문을 걸어 잠그고 숨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예고하신 대로 십자가에 죽으셨지만
3일 후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님의 빈 무덤을 목격하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자들이
부활의 소식을 알려주었지만 믿지를 않습니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는 일이 일어났고,
눈에 보이는 현실이 너무 크면 믿음이 작동하지 않고
사실도 의심하는 게 인간의 속성입니다.

이렇게 두려움 가운데 있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십니다.
제자들은 놀라 유령으로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란
말씀으로 안정을 시켜주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단순한 인사말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죄로 인한 갈등, 염려, 시기, 고통 등
평안을 깨는 모든 것에 대해
죽으심으로 값을 다 지불하신 것입니다.
즉 온 몸으로 율법을 완성하시고
참 평화를 선포하신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하나님과 완전한 화목을 이루셨고,
그 완성된 평화에 능력을 실어서
우리가 누릴 수 있도록 복을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활의 주님을 마음 중심에 모시면
마음껏 활개 치며 살 수 있는 능력이
밖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절망을 이길 수 있는 소망이 생깁니다.
두려움 가득한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용기와 힘이 솟습니다.
미움도 극복할 수 있는 사랑을 불어 넣어 줍니다.

평강의 선물을 받은 제자들의 얼굴에
비로소 기쁜 빛이 보였다고 성경은 증거 합니다.
즉 부활의 주님을 경험하면
두려움과 불안이 변하여 기쁨이 됩니다.

돈 문제가 시급하여도 염려하지 않습니다.
인간관계가 틀어져 있어도
부드러운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몸이 약하고 질병이 있어도,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평화는 역동성이 있습니다.



제자들이 평정을 찾자 예수님께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불안한 세상에 평화를 전파하라는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몰론 우리가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알고 있는 가족, 친구, 이웃들이
화목케 하는 십자가 앞에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이 우리 몫입니다.

전쟁 중인 나라, 여러 요인으로 갈라진 백성들이
평화의 깊은 뜻을 이해하게 해달라고
간구하는 것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먼저 가까이 있는 분에게 “평강하라(샬롬)!” 고
축복해주세요. 평화를 심는 일입니다.
반드시 열매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