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제자반 훈련을 받을 때
예수님과 삭개오가 만난 이 본문 내용이
첫번째 QT 과제였습니다.
그때 고민고민 하면서
QT를 하던 기억이 나는군요~

앞에 나왔던 부자청년처럼
삭개오도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단순한 호기심으로 나왔습니다.

밀리는 군중들 속에서 키가 작아
예수님이 보이지도 않고
단념하고 집으로 가버렸으면
성경에서 삭개오란 이름이 없었을테지요.

작고 땅딸한 삭개오가 체면불구하고
돌무화과 나무에 오르는 장면을
상상해 보세요. 세리장이었기 때문에
모두들 그를 알아보고 조롱하고
손가락질 했을지도 모릅니다.



부자청년에게처럼
네가 가진 것을
모두 나눠주라고 하지 않고
오늘 내가 너의 집에서 머물겠다는 제안은
외톨이로 살던 삭개오에게 부담스런
제안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집안 청소도 해야 하고
이것저것 먹을 것도 장만해야 하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다음에 오시지요
그렇게 거절 했다면
구원의 역사가 사라졌을 것입니다.

자신의 단점이 오히려
예수님을 만나는 계기가 되고
구원을 얻는 지름길이 된다는 사실에
은혜를 받습니다.

예수님께서 문을 두드릴 때에
마음의 문을 활짝 여는 우리가 됩시다.